![]() |
(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때문에 심장 박동이 두근두근 빨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커피를 마셨을 때 불규칙한 심장 리듬인 ‘조기 심방 수축’이 증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헬스데이 뉴스는 25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 연구팀이 커피를 마실 때 심장의 불규칙 박동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커피를 마시는 건강한 사람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2주 동안 어떤 날은 카페인 커피를, 또 어떤 날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카페인 커피를 마신 날은 조기 심박동 수축 횟수가 58회,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날은 53회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단, 카페인 커피를 마신 날은 하루 수면 시간이 평균 397분으로,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날의 432분보다 35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커피를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는 사람들이었다.
전체적인 결과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선택에 따라 커피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를테면 수면에 어려움이 있을 땐 아침 커피로 제한하고, 몸을 움직여 활동해야 할 때는 1시간 전에 커피를 마시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