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보다 0.4%p 하락한 전년동월비 1.6%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9월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장기간 폭염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및 지난해 유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전월비 4.1%, 전년동월비 7.6%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9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42개월 만에 1%대에 진입했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전년동월비 2.0%(8월 2.1%)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전년동월비 1.5%(8월 2.1%) 상승하면서 4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기상이변,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내외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가격이 강세인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가용물량 조기출하 6,000톤과 수입 4,000톤 확대 등을 통해 1만 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 말 종료 예정인 배추·무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이고, 주요 품목별 가격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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