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전국 자영업자 다중채무자들의 전체 대출 잔액이 734조 9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 제출한 '전국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대출 규모 및 증가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3곳 이상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어났다.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연체액과 연체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한계에 임박했다는 얘기다.
다중채무자 수도 177만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2% 늘어났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 1,800만 원으로,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았다.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은 많은 부채를 짊어진 만큼, 금리가 높아질수록 이자 부담이 빠르게 늘어난다.
금리가 0.25%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전체 이자는 1조3,00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이자 감면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 등은 연말까지 구체적인 이자 감면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권 안팎에선 국회에서 발의된 ‘횡재세’ 규모인 2조 원 이상의 상생안이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원방식은 금리인하나 상환유예, 이자 캐시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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