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설탕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보다 훨씬 많아 당뇨나 비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제로 슈거' 음료가 국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25g, 각설탕 5개 정도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설탕 섭취량은 65.3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 권장치보다 2배 이상 많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로 슈거 음료'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실제 '제로 슈거 음료'를 사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일부 진열대는 아예 텅 비어 있다.
이에 올해 첫선을 보인 '제로 슈거 음료' 네 가지를 비교해 봤다.
제조사도 다르고 맛도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칼로리가 '제로'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내세운다.
설탕을 뺐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제로 슈거 음료'에 장점과 단점, 두 얼굴이 함께 존재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하정헌 교수는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당을 높이지 않고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먹었을 때 이게 오히려 당 대사를 나쁘게 할 수 있다는 그런 연구 결과도 있다.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체질을 고려해 제품 표시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는 "사람에 따라서 당 대체품이 안 맞거나 민감한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음료의 성분을 보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제로 슈거 음료'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그렇지만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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