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소 럼피스킨병 누적 확진 사례가 67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210만두 분량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고,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백신 접종에 나설 방침이다.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경기 포천과 경남 창원 소재 농장 3곳이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경북을 뺀 전국 시·도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로써 확진 사례는 오늘(31일) 오전 기준 67건으로 증가했고, 현재 의심 사례 4건에 대한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 긴급 도입한 127만 마리분이 국내 도착했고, 29일 62만두 분의 백신이 추가로 들어왔다.
방역당국은 사전비축 물량인 54만두 분을 포함한 총 243만두 분의 백신을 발생 지자체를 중심으로 배분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 931개 반 2천65명의 접종반이 편성되어,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 호가 사육하고 있는 소 113만 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31일 210만두 분의 백신이 도착하면, 다음 달 1일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고 알렸다.
백신 접종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11월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접종을 위해 대한수의사회와 백신 접종 지원을 협의했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접종 최대 3주 후 항체가 형성된다.
방역당국은 전국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 상황, 방어 수준 등을 평가한 뒤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 형성 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농가는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