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추석 앞두고 재래시장 청소작업 참여
환경공무관 복장으로 영등포전통시장 통로 300m 구간 물청소
장바구니를 들고 점포 돌며 장보기도
강성우 기자 | 입력 : 2023/09/30 [16:38]
▲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상인, 청소봉사자, 구청 직원 등과 함께 바닥 청소를 하고 있는 최호권영등포구청장(오른쪽 두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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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분들이 활기를 되찾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추석을 앞둔 지난 26일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장을 방문해 통로 물청소에 참여했다. 환경공무관 복장을 한 최 구청장은 상인, 청소봉사자, 구청 직원 등 20여 명과 함께 살수차가 물을 뿌린 후 바닥을 닦는 작업을 1시간가량 진행했다. 약 300m 구간 청소를 마친 최 구청장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다. 영등포구는 민관이 함께 협력해 시장상권을 활성화하고, 쾌적한 시장환경을 만들기 위해 청소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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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마친 최 구청장은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점포를 돌며 애호박·쪽파·유과·소고기·대추·나물·떡 등을 구입 했다. 1956년 문을 연 영등포전통시장은 구 대표 재래시장으로, 102개 점포가 입점해있다. 최 구청장은 상인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시장 상인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장도 볼 겸 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구청장이 직접 와서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 뭐든 대충하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을 보러온 한 구민은 “시장이 예전과 달리 깨끗해졌다"며 "영등포전통시장은 통로가 넓어 쾌적한 느낌이고, 비가림 시설이 있어 비가 와도 장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성우 기자 arirang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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