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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한령' 다시?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5/24 [11:41]

중국, '한한령' 다시?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5/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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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다시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네이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이 갑자기 취소되고 있어서다.

 

 다만, 중국 당국이 네이버 접속을 차단했는지 일시적인 장애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는 "한국 본사에서 차단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 일부 기능 접속이 차단됐으나, 검색 기능과 메일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전역에서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매우 느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 가수 겸 배우 정용화도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이치이의 새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방송 주관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출연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의 네이버 차단과 한국 연예인의 갑작스러운 출연 취소가 최근 악화된 한중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2016년 우리나라가 사드를 배치한 이후로 한한령을 유지해왔다. 6년 후인  2021년 12월에야 한국 영화 ‘오! 문희’ 개봉을 계기로 한한령이 완화되는 추세였다.

 

 그런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최근 한중관계가 껄끄러워지면서 중국이 한한령에 다시 불을 지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일부 매체들은 정용화의 출연 취소와 관련해 “한한령이 철회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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