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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영토' 일부 탈환"

김병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5/17 [15:02]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영토' 일부 탈환"

김병수 기자 | 입력 : 2023/05/17 [15:02]

  © 우크라이나 군



(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영토 일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둘러싼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약 20㎢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국방부 말랴르 차관은 최근 "우리 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에서 적 진지 10여 개를 장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도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후퇴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렇듯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태세를 갖추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사분오열 양상이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전투에 투입된 용병들과 정규군 간의 불화는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인해전술로 병력을 낭비한 탓에 격전지 바흐무트 등에선 벌써 전선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러시아 내 기지에서 출격한 주력 전투기와 수송 헬기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기도 전에 대공미사일에 대거 격추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심지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미 정부 기밀문건에는,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에 러시아 정규군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며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것을 제안했다는 내용까지 들어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러한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군에 복무하는 외국인의 러시아 국적 취득을 한층 수월하게 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병력 손실이 커지고 있어,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외국인 등의 러시아군 입대를 장려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전쟁 기간 러시아군 사상자가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기간 사망자 1만5천500∼1만7천500명, 부상자 10만9천∼11만3천500명을 포함해 총 12만4천500∼13만1천명의 손실을 본 것으로 미 국방정보국(DIA) 보고에서 추산됐다.

 

김병수 기자 22k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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