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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 곳곳' 폭격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5/08 [13:59]

러,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 곳곳' 폭격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5/08 [13:59]

  © 키이우 공습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러시아가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곳곳을 폭격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는 전승절(9일)이 임박하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등에서 공세를 강화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곳곳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키이우 군정은 이날 “방공망이 키이우 외곽에서 작동하고 있다. 공습경보가 멈출 때까지 대피소에 머무르라”고 알렸다. 키이우 시내에서는 수많은 폭발음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지역에도 공습이 잇따랐다.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에서는 7일 밤부터 미사일 공격과 폭발음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은 오데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남부 헤르손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주에서도 밤사이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가 Kh-22 순항미사일 5발을 발사해 건물 한 채와 부지가 파괴됐다고 비탈리 킴 주지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는 S-300 미사일이 발라클리아 시의 한 주차장에 떨어져 최소 5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가 말했다.

 

 또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수차례 공격을 받아 6명이 사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바그너 용병부대가 탄약 부족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철수하겠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있다.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바흐무트 전선의 부대를 방문한 뒤 “러시아는 여전히 바흐무트를 점령하려고 한다. 우리 임무는 이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러시아군이 중화기 포격 강도를 높였고, 더 발전된 장비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병력도 재편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공세에 우크라이나도 반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전역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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