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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상화폐 탈취로 '핵무기 자금' 조달”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5/05 [15:09]

“북한, 가상화폐 탈취로 '핵무기 자금' 조달”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5/05 [15:09]

  © 헤인스 국장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미국 국가정보국(DNI) 수장은 4일(현지 시간) “북한이 가상화폐 탈취로 핵무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애브릴 헤인스 DNI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가 핵 프로그램의 자금을 조달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네트워크에 사이버 위협을 가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헤인스 DNI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연방수사국, FBI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들을 집중 추적·조사해 북한이 해킹 등으로 탈취한 가상화폐의 절반 이상인 1조 원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행정부는 또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 가운데 ‘라자루스’를 핵심으로 지목하고 10곳 이상의 해커 조직을 집중 감시·제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 해커들과 연관된 가상화폐거래소 계좌의 자금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금액을 회수하고, 북한 해커 조직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때마다 연관된 지갑을 추적해 ‘블랙 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암호화폐 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 국적자 1명을 동시에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불법 암호화폐 활동 단속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워런 상원의원은, 법안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하기 위해 북한과 이란, 러시아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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