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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4%대'...3개월 연속 하락

김병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4/28 [14:00]

가계대출 금리, '4%대'...3개월 연속 하락

김병수 기자 | 입력 : 2023/04/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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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은행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4.96%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4%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이후 시장에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금리가 일제히 내렸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26%포인트(p) 내린 4.96%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4%대로 떨어진 것은 지표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내림폭이 커진 데다, 은행의 가산금리 등 우대금리 조정 등으로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44%였다. 한 달 사이 0.11%p 내렸다.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 등 우대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 감면 혜택을 늘렸다. 또한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취급이 확대되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관계자는 “이달 주담대 변동금리에 적용되는 코픽스 3~4월 평균 금리가 3.55%로 전월 적용 금리(3.68%)보다 낮아 대출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채 5년물 금리도 하락했기 때문에 지표금리로 기준으로만 보면 전체적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대출은 0.11%p 낮아진 연 5.25%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이 0.05%p, 중소기업대출이 0.17%p 낮아졌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2%p 오른 3.56%를 기록했다. 이에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0.17%p 좁혀진 1.61%를 기록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2월의 48.3%에서 3월 57.5%로 크게 확대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확대, 고정형 주담대 금리 메리트 지속 등이 이유로 꼽혔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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