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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1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뛰었다.
신용대출 연체액 역시 2조6,000억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담대 연체금액은 1조20억 원으로 전년(6,477억 원) 대비 54.7% 늘었다.
주담대 연체액은 2019년 말 1조2,411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1조 원 이하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1조 원을 넘어섰다.
연체율은 2019년 0.25%에서 2021년 0.12%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0.18%로 상승했다.
업권별로 보면, 2022년말 기준 전년 대비 주택담보대출 연체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권은 저축은행(87.8%)이었다. 이어 보험사가 67.9%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의 연체 증가율과 연체액은 각각 56.4%, 7,7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용대출 잔액은 169조4,479억 원으로, 2021년(187조8,556억 원)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신용대출 연체액은 2조,5730억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연도별 연체액·연체율은 △2018년 1조7,322억 원(1.33%) △2019년 1조5,299억 원(1.07%) △2020년 1조5,344억 원(0.89%)이다.
양정숙 의원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연체액이 작년에 크게 증가해 금융권 부실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며 “연체율이 4∼5%가 넘는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들에 대한 관리·감독과 건전성 강화를 위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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