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20일 러시아를 국빈방문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내년 러시아 대선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는 덕담을 건네는 등 밀착 행보에 나섰다.
이날 시 주석은 “내년에 귀국이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며 “당신의 굳건한 영도 아래 러시아는 번영과 발전에서 장족의 진보를 이뤘다. 러시아 인민은 계속해서 대통령을 굳게 지지할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나는 항상 당신을 나의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다”고도 했다.
두 정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반대하는 항미(抗美)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중·러가 세계적으로 전략적인 협력을 계속 강화한다면, 세계에 정의와 균형을 보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 두 나라의 발전과 번영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상호 작용은 세계 질서와 다극성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고취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푸틴은 또 “중국의 우크라이나 중재안을 확실히 존중하며 연구하겠다”며 “당신의 이니셔티브를 포함해 이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며 우리는 확실히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년을 넘긴 가운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 행보에 나서자, 유럽연합(EU)은 20일 우크라이나에 20억 유로(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155㎜ 포탄 100만 발을 추가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미국도 3억5,000만 달러(4,500억 원) 규모의 무기지원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BBC 등에 따르면, EU 외교·국방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155㎜포탄 100만 발을 보내는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들이 있지만 의지만 가진다면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155㎜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일 수천 발이 소모되는 핵심 군수물자로, 100만 발은 지난해 2월 개전 후 현재까지 EU가 지원한 탄약 누적 규모(35만 발)의 3배다.
한편,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마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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