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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덕수궁에서, ‘봄’을 즐기다

김병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3/16 [12:19]

창덕궁·덕수궁에서, ‘봄’을 즐기다

김병수 기자 | 입력 : 2023/03/16 [12:19]

  © 낙선재



(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창덕궁 낙선재와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서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봄 특별관람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낙선은 ‘선을 즐긴다’는 뜻으로 맹자에 ‘인의와 충신으로 선을 즐겨 게으르지 않는 것을 천작이라고 한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석복헌, 수강재 등 낙선재 일원에 찾아온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창덕궁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낙선재 일원을 둘러볼 수 있다.

 

 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데,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일 2회 90분간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로, 만개한 살구꽃을 만날 수 있는 석어당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정전인 중화전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됐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된 즉조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전문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 역시 중학생 이상이 무료이고,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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