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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코픽스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은행권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려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 하락엔 시장금리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의 대표 수신상품은 시장금리 연동형인데, 지난해 3분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금리가 떨어진 것이다.
코픽스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92~6.39%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가 4.92∼6.32%에서 4.33∼5.73%로 내려간다. 우리은행도 연 5.39∼6.39%에서 5.10∼6.10%로 하락한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잔액 코픽스는 3.67%,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07%로 각각 전월 대비 0.04%p, 0.05%p 올랐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한편, 고정형 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선행 지표인 은행채 금리는 이미 하락 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4.044%로 내려갔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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