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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incendiary)을 발사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부터 우크라이나 불레다르에서 소이탄이 쏟아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의 민간 거주지로 보이는 곳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소이탄이 쏟아져 내리는 영상도 이날 공개됐다.
러시아군은 이전에도 민간인을 상대로 사용이 금지된 소이탄 공격을 감행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데일리메일은 영상을 언급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지옥을 가져오기 위해 치명적인 폭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이탄은 알루미늄에 산화철을 혼합해 섭씨 3,000도의 열을 내기 때문에 한번 불이 붙으면 진화가 어렵다. 소이탄에 노출되면 병기가 녹아내리고 사람의 살도 타들어 간다고 한다.
영상에는 주택가에 ‘불비’가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촬영자는 불꽃이 내려오는 것을 멈추고 바깥으로 나갔지만, 바닥에는 여전히 불꽃들이 남아 타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흐무트 동부지역을 장악한 바그너 용병그룹이 더 이상 진격에 성공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도 전날,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 손실 없이는 공격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바흐무트 동부와 서부를 각각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이 된 시 중심의 바흐무트강을 사이에 두고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요새화된 건물에서 우크라이군이 반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바그너 용병이 서부지역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은 큰 위험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 남북 방향을 포위한 러시아군이 측면 공격을 감행할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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