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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오는 2046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올림픽수영장 크기의 소행성이 새로 확인돼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
1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2023 DW'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지름이 약 50m로, 지난달 2일 지구에서 약 1천800만㎞ 떨어진 곳에서 초속 25㎞로 태양 궤도를 도는 것이 처음 발견됐다.
나사는 2023DW가 발렌타인데이인 2046년 2월 14일 지구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시점에 지구와의 거리는 180만㎞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우주국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625분의 1로 계산했다. 나사는 이보다 더 높은 560분의 1로 예측했다.
이 소행성은 271일 주기로 공전한다.
2023 DW는 총 10단계로 지구 충돌 위험을 평가하는 '토리노 충돌위험 등급'에서 1, 다른 소행성은 0으로 분류돼 있다.
0은 충돌 위험이 아예 없거나 사실상 영인 상태, 1은 충돌 가능성이 극도로 희박해 관심을 기울이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나타낸다.
하지만 2023 DW의 지구 충돌 확률은 관측이 더 이뤄지면 극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한다.
행성 궤도가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나사는 당분간 2023DW를 주시할 계획이다.
나사 측은 “새로 발견한 행성 궤도를 제대로 예측하고 비행 경로 분석에 있어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최소 몇 주가 걸린다”며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오는 대로 예측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해 1천500여 명이 다치고 건물 수천 채를 파괴한 소행성이 약 20m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2023 DW가 지구에 충돌하면 상당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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