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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과 자영업자의 대출금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 등에서 빌린 산업별 대출금은 지난 1년 새 217조 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과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으로 돈줄이 막힌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 문턱을 두드린 결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별 대출 잔액은 1,79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조 원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산업대출 증가폭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3조9,000억 원 ▲2분기 68조4,000억 원 ▲3분기 56조6,000억 원 ▲4분기 28조 원으로 '상고 하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제조업 대출잔액은 454조 6,000억 원으로 9월 말 대비 4조 6,000억 원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잔액도 15조 9,000억 원 늘어난 1,176조 4,000억 원이었다.
대출 용도별로는 4분기 운전자금이 16조 6,000억 원, 시설자금이 11조 4,000억 원 각각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잔액이 26조 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2조 원 증가했다.
지난해 산업대출의 큰 폭의 증가는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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