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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월 평균 252만 원’ 벌어

김병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3/07 [16:55]

청년 취업자, ‘월 평균 252만 원’ 벌어

김병수 기자 | 입력 : 2023/03/07 [16:55]

  © 운영자



(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취업에 성공한 청년(만 19~34세)들은 월 평균 252만 원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평균 근속기간은 3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1인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는 161만 원이었으며, 식료품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7점이었고,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5.2점에 불과했다.

 

 이는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7∼8월 청년 가구원을 포함하는 전국 약 1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이다.

 

 정부 최초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주거, 건강, 교육·훈련, 노동 등 8개 분야, 200개 항목에 이르는 청년 삶 전반에 대한 조사다.

 

 실태조사 결과, 청년의 57.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인 부모와 미혼 청년으로 구성된 가구가 5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근 증가 추세인 청년 1인 가구가 22.6%, 청년 부부 가구 7.2%, 청년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 6.0%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현재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꼽은 주거정책은 구입자금 대출이 41.0%로 가장 많았다. 전세자금 대출 23.9%, 월세 등 주거비 지원 17.3%, 공공임대 공급 11.8%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간 번 아웃(소진)을 겪었다는 응답은 33.9%였다. 그 이유로는 진로불안 37.6%, 업무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이었다.

 

 고립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외출 빈도를 묻는 문항에서 ‘보통은 집에 있다’고 답해 은둔형으로 분류된 청년은 2.4%로 조사됐다. 임신, 출산, 장애 등 비자발적 요소는 제외한 수치다.

 

 은둔 이유로는 취업의 어려움 35.0%, 대인관계의 어려움 10.0%, 학업중단 7.9%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6.7점이었다. 이는 국민 전체 삶의 만족도인 5.9점보다 높은 점수다. 항목별로 보면 행복감 6.9점, 선택의 자유에 대한 만족 6.9점, 사회 신뢰도 5.2점이었다.

 

 결혼과 출산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미혼청년의 75.3%는 결혼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자녀 출산의향에 대해서는 63.3%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를 남녀로 나눠서 보면 결혼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은 79.8%, 여성은 69.7%로 10.1%p 차이를 보였다. 출산 의향에 대해서도 남성의 경우 70.5%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55.3%만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해 15.2%p 차이가 나타났다.

 

 실태조사는 청년기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서와 데이터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 PRISM,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에 상반기 중 공개된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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