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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격전지 바흐무트 압박…우크라 증원군 파견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3/02 [11:49]

러, 격전지 바흐무트 압박…우크라 증원군 파견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3/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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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우크라이나가 사수 중인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러시아군이 포위를 시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지원군을 증파하면서 전투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자국 TV에 출연해 바흐무트에 증원군을 보냈다고 밝혔다. 구체적 병력 규모와 파견 목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 파견된 우크라이나 증원군이 철수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엄호 역할을 할지, 바흐무트 지역 방어를 이어나가 러시아군 병력의 이동을 막을지는 미지수라고 NYT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바흐무트 사수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원군을 증파하는 등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에서 수 개월째 고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최근 이곳의 3면을 포위하며 병력을 급파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러시아군 수천 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각 방면 전선을 통제 하에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전선 지역 도시들에 포격을 지속적으로 퍼부어 ‘모든 것을 파괴’하고 ‘고의적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겨울은 지나갔다. 정말 어려운 시기였고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이 고난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에너지와 난방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는 “바흐무트의 상황이 여전히 가장 어렵다. 전투의 강도가 계속 거세지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국토를 해방하기 위한 작전을 통해 우리 전사들이 귀환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반격 작전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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