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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탄압 계속되면, 즉각 ‘총파업’”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2/28 [17:15]

“노조탄압 계속되면, 즉각 ‘총파업’”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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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서울 도심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건설노조 탄압 규탄! 반노동 윤석열 정권 심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4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윤석열 정부에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만일 계속 탄압을 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경찰청, 종각역 앞에서 지부별로 사전집회를 연 뒤 세종대로에서 진행되는 본 집회장을 향해 행진했다. 대회장 주변에는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민주노총 산별노조가 대형 현수막을 걸고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세종대로에 모인 건설노조원들은 △주52시간 초과근무 거부 △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작업 요구 금지 및 위반 사업장 고발 △성과급(월례비) 대가로 장시간 노동자 위험 작업을 강요하는 관행 중단 등을 건설사와 정부에 요구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이날 대회장에서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라며 "건설사가 비리의 온상이고 불법, 무법천지의 주범인데 엄하게 건설 노동자만 때려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이미 7월 총파업을 결정했고, 정권의 전면적인 탄압이 자행되면 즉각적인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도 “건설노조를 깡패집단, 부패집단으로 매도하며 짓밟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과 건설자본의 거짓 선전 분열 책동에 투쟁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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