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소주 가격 인상 전망 등과 관련해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소줏값 6,000원 시대가 도래해 서민과 직장인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이 되지 않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 소주 등 품목은 국민들이 정말 가까이 즐기는 물품”이라며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 정책도 중요하지만 각계 협조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민 주류의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또 오른다는 관측이다.
올해 맥주, 막걸리 등 주류세 인상폭이 큰데다가 원재료,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주의 경우 원료가 되는 주정(에탄올) 공급가가 7.8% 오르면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병당 6,000원 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다.
추 부총리는 맥주, 막걸리에 붙는 주세가 3.5%나 인상된 게 과도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의 지적에는 “맥주, 막걸리에 붙는 세금이 물가와 연동된 종량제로 바뀐 것은 이미 지난 정부였던 2020년 말”이라고 반박했다.
소줏값 인상은 아직 업계에서 확정한 것은 아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직장인이 주로 부담하는 근로소득세가 많이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근로소득세는 상대적으로 고소득 구간에서 많이 늘었다”면서도 “경제가 어려울 때 세금을 올리거나 증세하는 방식은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재균 기자 (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