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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 배선규 기자)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지인 강동구 둔춘주공이 내달 일반분양에 나선다. 둔촌주공 분양 흥행을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내달 중 일반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4785가구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에서 원하는 일반 분양가는 3.3㎡당 4200만원이다.
다만, 분양가를 산정하는 강동구청 측은 3.3m²당 3900만원대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청 측은 둔촌주공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주 중 분양가를 결정한 뒤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3900만원이 적용될 경우 전용 84m²(옛 34평) 13억원 초반대, 59m²(옛 25평) 9억원 후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 흥행을 놓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책정돼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해 분양된 다른 아파트들과 마찬가지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의 경우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면서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둔촌주공이라고 무조건 완판이나 흥행을 기대할 수 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실수요자들이 좋아하는 대규모 단지에 평당가가 인근 아파트에 비해서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 성적이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둔촌주공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모두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둔촌주공의 경우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으로 지난 4월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가 지난달에서야 공사가 재개됐다. 이로인해 공사비가 기존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4조567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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