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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공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는 자산총액 291조9천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총액 483조9천190억원을 기록한 1위 삼성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상위 5개 기업집단 안에서 순위 변동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SK와 현대차 두 기업 사이의 관계만 두고 보면 이들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3위로 내려앉은 현대차는 자산총액 257조8천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46조840억원)에 비해 11조7천610억원 늘었지만, SK의 증가 폭이 더 앞선 셈이다.
SK의 순위 상승 요인으로는 늘어난 반도체 매출과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 사업 성장 등이 언급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SK는 1년 사이 자산이 52조4천390억원 늘었는데, SK하이닉스만 놓고 봐도 자산이 20조9천억원 증가했다.
SK그룹이 지난 2011년 3조4천267억원에 매입한 SK하이닉스는 그간 성장을 통해 현재 시가총액 78조6천243억원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매출 42조9천978억원, 영업이익 12조4천103억원을 냈다.
금년 1분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12조1천557억원, 영업이익은 2조8천59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43.1%, 115.9% 증가한 것이다.
또한, SK온과 SK어스온, 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7조9천억원), 석유 사업 영업 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및 자회사 자산 증가(6조2천억원) 등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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