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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재계 2위 뒤집혀…희비교차 SK-현대차

배선규 기자 | 기사입력 2022/04/27 [18:48]

12년만에 재계 2위 뒤집혀…희비교차 SK-현대차

배선규 기자 | 입력 : 2022/04/27 [18:48]

 발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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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배선규 기자) SK그룹이 반도체 효과 등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을 누르고 재계 2위에 등극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공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는 자산총액 2919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총액 4839190억원을 기록한 1위 삼성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상위 5개 기업집단 안에서 순위 변동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SK와 현대차 두 기업 사이의 관계만 두고 보면 이들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3위로 내려앉은 현대차는 자산총액 2578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46840억원)에 비해 117610억원 늘었지만, SK의 증가 폭이 더 앞선 셈이다.

 

SK의 순위 상승 요인으로는 늘어난 반도체 매출과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 사업 성장 등이 언급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SK1년 사이 자산이 524390억원 늘었는데, SK하이닉스만 놓고 봐도 자산이 209천억원 증가했다.

 

SK그룹이 지난 201134267억원에 매입한 SK하이닉스는 그간 성장을 통해 현재 시가총액 786243억원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매출 429978억원, 영업이익 124103억원을 냈다.

 

금년 1분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121557억원, 영업이익은 2859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43.1%, 115.9% 증가한 것이다.

 

또한, SK온과 SK어스온, 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79천억원), 석유 사업 영업 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및 자회사 자산 증가(62천억원) 등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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