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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투자유치 1조시대 개막”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 상주시에 2500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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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전지 신소재(실리콘 음극재)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2500억 원의 추가 투자협정이 이뤄졌다. 지난달 31일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대표 박기선(가운데)과 경북도지사 이철우(왼쪽), 상주시장 강영석(오른쪽) © |
상주시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와 2500억 원의 2차 전지 소재(실리콘 음극재) 설비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지난달 31일 추가로 체결했다.
앞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청리면 마공리 1236번지 내에 조성 중인 음극재 공장은 환경부통합인허가등의 절차를 거쳐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오는 9월 공장 준공되면, 연말 시험운전을 거쳐 2023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는 앞으로 5년간 총 1조1000억 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기업 투자유치 1조 시대를 2년 연속 달성한다는 야심한 목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전지의 바통을 이어받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기존 흑연 음극재와 비교해 10배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져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 그리고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 및 장시간 사용을 필요로 하는 모바일이나 테블릿, 드론 등에도 활용될 수 있어 시장가치와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세대 2차 전지의 글로벌 선점을 위해서는 SK머티리얼즈(주)가 추가 증설의 필요성이 높아 앞으로 추가 투자 여력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산업은 2030년까지 20배 이상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 10대 산업 중의 하나다.
상주시청 미래전략추진단 관계자는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를 음극재뿐만 아니라 양극재·전해질·분리막 등의 다양한 소재 산업까지 확장·발전시켜나가면 수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K-배터리 소재 종합 클러스터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주시는 가바라이스(주)의 300억 원을 시작으로 ㈜EME홀딩스 800억 원, ㈜동천수 400억 원, SK머티리얼즈 등 8500억 원, 올품(주) 2000억 원 등 6개사에서 총 1조 2473억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지난 2020년 4월 출범한 민선 7기 8대 상주시는 2년간 39개 기업, 총 1조 5000여억 원, 고용인원 886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등 기업 투자유치 부문 급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가로 헌신동 39만3382㎡(약 12만 평)에 ‘상주 일반산업단지’가 올해 말 준공되면 금속가공·기계·전기 장비·식료품 등의 제조업 40여 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여건이 마련돼 투자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된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에 투자하면 성공했다는 말을 듣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적극적인 기업 투자유치로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인구 증가-소득 증대’의 ‘선순환 구조의 상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성우 기자 arirangk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