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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진단과 예방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양성 판정된 경우 확진자로 인정해 신속하게 치료하고 있다.
또한 중증병상을 총 2,800여개로 확충하고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을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로 한정했으며,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8,540개소로 늘리고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197개까지 확보했다.
먹는 치료제의 처방대상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중 60세 이상 환자까지 확대하고, 이를 위한 충분한 물량구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부터는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과 군인 1,000명을 전국 현장에 파견하고, 지난 16일부터는 공중보건의사 약 500여 명도 코로나의 최전선에 조기 배치하고 있다.
권 1차장은 “지난 17일 블룸버그통신에서는 한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 명을 기록했지만 사망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조기 검사와 진단을 통해 중증화 전에 선제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서 끝까지 사투를 하고 있는 의료계와 방역요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해 현장대응을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으로 독감의 50배 이상이다.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라고 설명하며 “지금은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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