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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2/28 [10:23]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1/12/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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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알약 형태의 치료제로 환자의 증상이 중증으로 가지 않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긴급사용 승인은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허가가 나지 않은 의료제품을 공급하는 제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은 “환자 스스로 복용 가능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의 필요성을 고려했다. 안전성, 효과성 검토결과와 전문가 검토결과를 종합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팍스로비드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이다. 알약 형태인데, 몸속에 들어가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나이나 기저 질환 때문에 중증으로 갈 위험이 큰 경증·중등증 성인 확진자와 12세 이상 소아 환자에게 처방된다.

 

 약은 하루 2번, 닷새간 복용하면 된다. 증상이 나타난 뒤 닷새 안에 가능하면 빨리 먹는 게 좋다. 식약처는 이번 먹는 치료제 승인으로, 의료 현장에서 환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종류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나 재택치료 중인 환자의 상태가 중증으로 가지 않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임상시험 결과 경증·중등증 환자에서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 약물이 가지고 있는 작용 기전을 고려해보면 다양한 변이주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화이자사와 계약을 체결한 도입 물량은 36만2천명 분이다. 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국내로 들어온다. 추가로 MSD사와도 먹는 치료제 24만2천 명분 계약을 맺었다.

 

 정부는 이 물량을 포함해 모두 100만4천 명분의 먹는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물량과 별도로 추가 구매계약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초 계약이 확정되면,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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