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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34.9%’ 증가...최고치 경신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9/01 [15:58]

8월 수출, ‘34.9%’ 증가...최고치 경신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1/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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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34.9% 증가하며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우리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월 수출액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선전 속에 8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4,119억 달러로 역대 최단 기간 내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증가한 53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4% 늘어난 515억 6,000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16억7,000만 달러 흑자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의 신산업이 역대 8월 수출액 1위를 기록하며 전통산업과 유망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한 것은 물론, 사상 최초로 15대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증가세 속에 4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8월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출 호황은 초과 수요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주요 조사기관도 세계 시장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톱5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들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은 유가상승과 전방산업(건설, 자동차 등)의 수요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은 2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또한,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신제품 출시(폴더플폰, 플립폰 등)에 따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급증(+62.2%)했고, 관련 OLED·광학기기·가전 등의 품목들도 함께 상승했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스마트폰에 대한 전 세계 시장의 선호는 계속되고 있다.

 

바이오헬스(12억4,000만 달러)·이차전지(6억9,000만 달러)·농수산식품(8억2,000만 달러)·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도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전통의 수출 품목인 가전(6억7,000만 달러)의 수출 규모를 넘어섰다.

 

한편, 최근 발표된 품목별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면, 우리 주력산업과 유망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 중이며 최근 수출 호조세는 우리 제조업 경쟁력이 원천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조선, 스마트폰, OLED, TV 등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유망 산업인 SSD(전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전 세계 2위)가 위상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화장품, 의료용 진단제품 등도 선전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은 수출 5대국에 첫 진입했고 의료용 진단제품은 수출 10대국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WTO에 따르면, 전 세계 교역은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우리나라 수출에 우호적 발판이 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역별로는 중국·미국·EU·아세안 등 9대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5개월 연속 일제히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들은 중국은 무선통신기기(376%,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미국은 이차전지(243%, 전기차 확산), EU는 석유화학(101%, 제조업 경기 회복)이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044-203-4047)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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