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사칼럼] 日, 미국 측에 한국 G7 참가 반대 의사 표명.. 납득안돼는 졸렬함의 극치다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6/28 [14:27]

[시사칼럼] 日, 미국 측에 한국 G7 참가 반대 의사 표명.. 납득안돼는 졸렬함의 극치다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6/28 [14:27]

▲ 일본 정부가 G7 모임에 한국등 주요국의 참가를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ytn)  ©


선진 주요 7개국 이른바 G7에 속한 회원국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이다. 이 G7 그룹은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각국 사이의 경제정책에 대한 협조 및 조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말한다. 올해 회의는 당초 6월 개최예정있으나 9월 무렵으로 연기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올 의장국인 미국이 G7에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인도 등을 참여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일본 정부가 몽니를 부리는 모양새여서 짚고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일본 교도통신은 28일 "일본 정부 고위 관료가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구상에 대해,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며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댄다는 얘기다.

 

특히,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향을 보이는 것을 문제 삼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하고 있다. 다만, 의장국이 G7 회원국 외 국가를 초대하는 이른바 '아웃리치' 형태로 한국을 일시적으로 참석시키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 말은, 정식 회원국 지위로 오르는 것은 절대 반대하고 일시 참가국으로서는 반대않겠다는 의미다.

 

당초 6월 개최예정에서 9월께로 늦춰진데다, 아직 미국측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결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일본의 용렬함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우선 일본은 한국 등 주요국의 G7 참가를 염두에 두는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일본이 한국의 참가에 부정적인 데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회원국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과,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역사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 등을 경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임은 알려진 사실.

 

그런데 지금 소위 세계 주요선진국 모임 곧 G7의 위상이 어떤가. 당장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세계적인 선진국이랍시고 행세해왔던 나라들부터가 방역과 대응에 있어서 망신살을 뻗치고 있지 않은가. 선진국이란 수식어가 부끄럽기 짝이 없을만큼 추락하고 말았지 않았는가. 

 

더욱이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자 1000만명에 50만명 사망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 인류의 대재앙이 재창궐하기 시작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선진국일수록 섣부른 경제재개와 방역의 미비로 팬데믹의 원흉처럼 여겨지고 있지 않은가. '선진국'이란 이름이 수치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한없이 후퇴할 것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코로나19 대창궐을 막고 이후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세계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각국의 논의와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마당에 '그 잘난' 경제그룹 이름 지키고자 하는 졸렬함이야 말로 세계적인 지탄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웃 나라의 참여를 반대하고 싶다면 스스로 자국의 코로나 방역 상황을 호전시키며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내놓을 만해야 하지 않을까. G7회담이 북한문제와 중국 문제만을 다루는 회의체가 아닌한 말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