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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코로나19 직격탄 '고용상황'이 너무 안좋다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4/17 [14:21]

[시사칼럼] 코로나19 직격탄 '고용상황'이 너무 안좋다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4/17 [14:21]

▲ 코로나19로 각 공장들이 셧다운하고 있다.(사진=ytn)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이 비상이다. 그간 코로나 19 속에서도 21대 총선 등 대형 이슈에 매몰돼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나타나곤 하는 고용대란이 잠시 국민들 이슈에서 실종됐던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전 업종이 극심한 침체기로 빠져들면서 제일 전면에서 타격을 입는 것은 역시 현업 종사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일이다. 기업들이라고 비상경영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나 각 기업들이 너도 나도 절대 필요적 인력을 제외하고는 하나 둘 인력을 감축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시 휴직을 넘어 실업 도는 비경제활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대량 실업사태의 뇌관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 아니냐는 분석이 노동계 안팎에서 들려온다. 17일 통계청이 밝힌 올해 3월 일시 휴직자는 16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34만7000명보다 126만명 증가했다. 이는 통계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대 증가폭이다.

 

일시 휴직자의 증가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이나 가게들이 직원 감원 대신 임시방편으로 무급휴직이나 유급휴직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 직전에 오를대로 오르는 최저임금과 시급 상승에 인력을 최소화했던 이들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이 극약처방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얘기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정부가 밝힌 지난해 동기 대비 '취업자 20만명 감소'는 실제로는 6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봐야 한다" 고 우ㅢ미를 재부여한 점에서도 그 심각함이 어느 정도인지 전해진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를 인용하면서 "고용동향은 통상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30만~40만명씩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소득을 잃고 일자리를 잃은 시민과 그 고통을 가슴으로 느끼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정치인으로서 할 말이지만 현장에 있는 자영업자들이나 실직으로 내몰린 피고용인의 심정이 제대로 전해진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정치인의 경험칙과 직관으로 하는 말도 의미있지만 그보다는 정말 당사자들의 심정을 공유하려는 자세가 절실하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5000명(-0.7%) 감소했다.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대량 실업사태 속에서는 설령 코로나19가 상당부분 종식되어 일상으로 오나전 회복이 된다고 해도 경기침체는 제대로 회복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정부는 최근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일자리야말로 민생경제를 지키는 기반이자 토대라는 각오로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대응 노력을 기울여나가길 당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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