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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코로나19에 방심하는 사회...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해지나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08:47]

[시사칼럼] 코로나19에 방심하는 사회...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해지나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4/07 [08:47]

▲ 밤사이 자고 나면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_(자료=ytn)  © 김재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언제였냐 싶게 너무 해이해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코로나19 완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초반의 분위기를 지금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워져가는 현실이다.

 

요즘 정오무렵을 전후해 오피스사무실 즐비하고 샐러리맨들이 유독 많은 동여의도 오피스건물 지하식당가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찾기가 더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식당 좌석마다 빼곡하다. 굳이 밥을 곧 먹게 될 텐데 먹기전까지 게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느냐는 심리인 것같다.

 

그 정도는 그래도 약과다. 젊은이들이 찾는 클럽은 인파로 넘쳐난다. 코로나19가 어디있느냐는 식이다. 초기에 한산했던 도심 거리가 다시 차들로 붐빈다는 소리가 나오고, 헐렁해서 좋았다는 지하철은 다시 밀집도가 높아져간다. 시내버스도 마찬가지다. 일선 학원들이 틈만 나면 개원하려고 하고 다중 모임들도 잦아진다. 코로나19가 완전 퇴치돼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좋은 일이겠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전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다.

 

7일 구글이 지난 1월3일~2월6일 이동인구 평균치 대비 3월27일~29일 131개국 인구 동선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공원 등 야외활동이 50% 늘어난 반면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 상위 5개국은 동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는 ▲소매 및 오락 ▲식료품 및 약국 ▲공원 ▲교통시설 ▲직장 ▲주거지 방문이 모두 큰 폭으로 줄었으나 한국은 공원이나 해변 등을 방문한 동선이 51% 늘었고 식료품점이나 약국 방문도 11%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23~29일까지 국민들의 이동량을 분석했을 때에도 20만명의 유동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은 무얼 의미하는가. 정부와 방역당국에서는 이를 2개월여 이어진 코로나19 예방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들이 방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함을 참고 2주간의 집중적인 노력을 펼쳤지만,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 언제라도 코로나19가 급증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며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심이 자칫 또 다시 사회적 팬데믹으로 이어질 공산도 없지 않다. 다시 대유행을 한다면 그땐 강도가 더 세진다고 봐야 한다. 코로나는 언제든 진화발전할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중국 우한의 코로나 바이러스에비해 이탈리아 미국의 코로나를 변형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 않은가. 다시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다잡아가야 한다. 공포를 잊으면 다시 공포가 현실화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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