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할 공주들의 기사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

독보적인 애니메이션 콘텐츠…시선 뺏는 다양한 스토리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9/04/15 [10:27]

세상을 구할 공주들의 기사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

독보적인 애니메이션 콘텐츠…시선 뺏는 다양한 스토리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9/04/15 [10:27]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이 오픈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금,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개발사와 개발자의 이름값을, 또는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혹은 독창성이 뛰어난 게임을 기다립니다. 11초가 소중한 현대인들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분 내외. 게임을 선택 후 30분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을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갈림길에 서죠.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게임을 찾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당신에게 30분 플레이 리뷰를 바칩니다.


 

세븐나이츠, 서머너즈 워, 소녀전선, 에픽세븐수집형 게임.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할 때부터 강력한 팬 층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모바일 게임 장르입니다.

 

성공한 수집형 게임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유명 게임사들이 선보인 완성도 높은 게임, 해외 게임 제작자들이 얼마나 강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던 게임까지 어느새 수집형 게임은 여러 방면으로 우리의 스마트폰 한 켠에 자리 잡은 지 오래죠.

 

수집형 게임이 발전하는 과정은 놀라웠습니다. 캐릭터 하나를 얻기 위해 수많은 금액을 결제하기도 했고 자동 전투가 보급화 되지 않던 때는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볼 때 한 쪽에 놓인 스마트폰을 톡톡 두드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집형 게임의 발전은 계속됐고 자동 전투, 반복 전투, 이를 뛰어 넘는 유저간 전투까지 끝없는 도전이 이어졌죠.

 

하지만 수집형 게임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 ‘수집에 집중한 나머지 게임의 스토리는 단순했고 여러 가지 캐릭터를 출시하기 위해 스토리 라인의 변경도 빈번하게 일어났죠. 게임을 즐기며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저들은 애정캐의 스토리가 변경돼 당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느새 수집형 게임에서 스토리의 변경, 설정 변경 등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됐습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선 수집형 게임에서 스토리를 바라는 게 멍청한 것이라는 격언 아닌 격언도 존재했죠.

 

일부 유저들은 스토리가 풍부한 게임을 찾아 나섰습니다. ‘스토리를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게임은 왜 없을까?’, ‘수집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게임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이어질 때쯤 콘텐츠의 천국, 일본에서 큰 도전을 시작합니다. 몇 년 전 서비스 종료했던 게임을 다시 살려 새롭게 만들어내는 작업에 들어가죠.

 

개별적인 것부터 연계되는 이야기, 그리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큰 틀까지. 스토리를 부여하고 모든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죠. 물론 모든 이야기에서 초호화 성우진을 채용해 보이스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 시작화면. <정규민 기자>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

게임을 시작하면 애니메이션이 출력됩니다.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라는 문구와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죠. 오프닝에서는 여러 가지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도 하기 전부터 보스전에 돌입하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죠. 그리고 항상 그렇듯 전투에 참여한 인원은 보스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 다시 시작되는 모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주인공. <정규민 기자> 

 

사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다시 시작되는 모험이라는 개념은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은 실패했으니 두 번째는 유저에게 맡긴다는 개념이죠. 많이 보이는 만큼 뻔하지만 동기부여를 심어주기 좋은 스토리 진행 방식입니다.

 

▲ 대리인이자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첫 캐릭터 ‘콧코로’. <정규민 기자>  

 

상황 파악이 끝났지만, 오프닝은 끝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갈 캐릭터가 각각 특색을 갖고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장면은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대화로 진행되고 플레이어는 이 때부터 게임을 하는것이 아니고 게임을 보기시작합니다.

 

▲ 콧코로가 알려주는 전투 방식. 전투는 자동으로 하고 플레이어는 버튼을 눌러 스킬을 사용해주면 된다. <정규민 기자> 

 

내가 게임을 켠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때쯤 드디어 전투 화면에 진입합니다.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투, 플레이어는 스킬을 사용해주면 되는 간단한 전투 방식입니다.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죠.

 

▲ 전투는 쉽지만 장비 착용 등 캐릭터의 성장에 관련해 신경써야할 것이 많다. <정규민 기자>  

 

튜토리얼은 계속됩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한 것은 별로 없죠. 하지만 이제부터 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캐릭터들에게 장비를 착용 시켜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장비를 획득할 필요가 있죠. 장비를 획득하기 위해선 메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보상을 얻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뽑기를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죠.

 

▲ 가장 중요한 것은 ‘뽑기’다. <정규민 기자>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뽑기입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 위해 수많은 금액을 투자하게 만드는 만악의 근원이자 재미의 원천이죠. 무조건 높은 등급이 좋다는 편견은 통하지 않습니다. 최대 3성 캐릭터를 뽑을 수 있지만 성장을 통해 1성 캐릭터를 키워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죠. 물론 모든 캐릭터마다 쓰임새가 있어 성장 시키는 재미도 충분합니다.

 

▲ 캐릭터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 <정규민 기자>

 

 

미리 보는 결론 : 낯선 애니메이션, 점점 빠져든다.

열심히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보석을 모아 뽑기를 통해 여러 캐릭터를 얻고 나니 수많은 스토리가 잠금 해제 됩니다. 각각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주죠. 재화인 쥬얼도 지급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봐야하죠. 처음엔 취향에 맞지 않아 보석을 얻기 위해 억지로 보는 것이 귀찮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점점 스토리에 빠져들게 됩니다. 어느새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정규민 기자>  

 

특이한 경우죠. 분명히 게임인데 하는시간보다 보는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나는 캐릭터들이 각각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죠. 뻔한 캐릭터도 있지만 특이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리고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집중 육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을 채용해 전투를 진행했다. <정규민 기자>  

 

보는게임이 아니라 하는애니메이션. 플레이 해본 결과 내린 결론입니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매력은 지금까지 만나본 적 없는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30분이라는 제약이 없었다면 계속 플레이할 만큼 재미를 느끼게 됐죠.

 

방향을 바꾼 수집형 게임

비판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 켰을 때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남는 시간에 다시 켤 만큼 손이 가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죠.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생활에서 틈틈이 보는 경우는 적은 편입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관람하는 게 일반적인 시청의 방식이죠.

 

콘솔, PC와 달리 모바일 게임의 특별한 점은 시간을 쪼개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추천 글들이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하루 30분이면 할 일 다 할 수 있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루 30분이라는 말은 이미 플레이하는 유저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때의 일입니다. 그 전까지는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스토리를 시청해야하고, 캐릭터들의 조합을 연구해야 하죠. 짧은 시간 편한 플레이를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다른 콘텐츠도 많이 준비됐다. <정규민 기자>  

 

하지만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는 국내에 출시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게임입니다. 일본에선 지난해 출시돼 1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이죠. 이미 수많은 콘텐츠가 공개된 게임이고 그 중에서도 클랜전 등 PvP 콘텐츠로 호평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국내에도 PvP 콘텐츠는 오픈됐지만 아직 소위 고였다는 유저들이 적은 편이죠. 모든 유저들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 달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 ‘다음회 예고’를 게임에서 보게 될 줄이야. <정규민 기자>  

 

좋은 방향의 도전은 언제나 칭찬받아야 합니다. 꽤 오랜 시간 플레이 하고 빠져드는 PvP 콘텐츠는 차치하고, 현재 상황만 놓고 봤을 때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활용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 게임입니다. ‘이런 형태로도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 알려준 게임이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게임이 많이 출시되길 바랍니다. 남는 시간을 소비하는 게임보다 여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한 때니까.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

모바일 / 애니메이션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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