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조사 전 ‘양심’과 ‘공정성’ 말하다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9/01/11 [09:34]

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조사 전 ‘양심’과 ‘공정성’ 말하다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9/01/11 [09:34]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9시 검찰 조사에 앞서 “모쪼록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시간이 소명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1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 앞 놀이터에서 자신을 둘러싼 재판개입 및 법관사찰 의혹에 대해 “결단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발표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이 일로 인해서 법관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여러 사람이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까지 받은 것에 대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라면서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으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다수 법관들은 국민 여러분들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법관의 사명으로 성실하게 다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관련된 여러 법관들도 자기들 직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법관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저는 그 말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전 대법관은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억나는 대로 답변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먼저 제 재임 기간에 일어났던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다음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 전문>

 

무엇보다 먼저 제 재임 기간에 일어났던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 일로 인해서 법관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여러 사람이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까지 받은 것에 대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으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우리 법관들을 믿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절대다수 법관들은 국민 여러분들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법관의 사명으로 성실하게 다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관련된 여러 법관들도 자기들 직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법관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저는 그 말을 믿고 있습니다. 나중에 그 사람들에게 과오가 있다고 밝혀지면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저는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억나는 대로 답변하고 또 오해가 있으면 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습니다. 모쪼록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시간이 소명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사건이 안타깝긴 하지만 앞으로 사법발전을 통해 나라가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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