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첫 대형 벌크선 탈황설비 장착…황산화물 90% 감축

운영자 | 기사입력 2018/06/26 [09:06]

포스코, 국내 첫 대형 벌크선 탈황설비 장착…황산화물 90% 감축

운영자 | 입력 : 2018/06/26 [09:06]

-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시행하는 선박 배출 황산화물 감축 규제도 대응

- 저유황유 사용 대비 연간 유류비 700억원 절감 전망

포스코는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원료 운반 전용선박에 탈황설비(일명 스크러버 )를 장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원료인 철광석과 석탄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원료 전용선사·KDB산업은행과 함께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원료 전용선 20척에 탈황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 포스코는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원료 운반 전용선박에 탈황설비(일명 스크러버 )를 장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포스코     © 운영자

 

장착에 드는 비용은 선사가 KDB산업은행의 선박금융을 이용해 조달한다. 포스코는 향후 장착비용 전액을 선사에 운임으로 분할 지급한다. 황산화물(SOx)은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함유된 황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물질로 탈황설비를 장착하면 90% 수준 감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탈황설비 장착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관련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11일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86%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선사들이 규제 대응을 위해 일반유 보다 t200~250달러 수준의 고가인 저유황유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포스코는 원료 전용선에 탈황설비를 장착함으로써 연간 700억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KDB산업은행이 선사에 탈황설비 장착 비용을 지원하고 포스코가 향후 보존해주는 삼각 협력체제로 진행된다. 화주-선사-금융권이 상호 협력해 해양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침체에 빠진 국내 해운업계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 원료 전용선 탈황설비 장착으로 다른 기업들도 탈황설비 장착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며 탈황설비를 제조하는 국내 기자재 업체들도 신규 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식에는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서명득 에이치라인 사장, 추성엽 팬오션 사장,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성주영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이 참석했다. <자료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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