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일감몰아주기’ 하림 현장조사

장석원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17:31]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하림 현장조사

장석원기자 | 입력 : 2018/03/14 [17:31]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추가 현장조사를 했다.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6월 이후 벌써 일곱 번째 조사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기업집단국 직원들은 지난 6일부터 3일동안 하림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김흥국 회장이 2012년 장남 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원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김씨가 100억원대 증여세만 내고 올품을 인수해 그룹 지배권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같은 혐의로 현장 조사를 나갔다. 이 외에도 공정위는 지난해 7월부터 생닭 가격 담합을 조사하면서 하림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9월과 11월, 지난달에는 위탁농가 병아리 소유권 관련 하림의 불공정 거래 혐의도 조사했다.

 

한편, 하림은 김회장이 지난달 27일 하림식품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고 12일 공시했다. 그동안 공동대표를 맡아왔던 이강수 대표가 단독으로 하림식품을 이끌게 됐다.

 

일각에서는 총수 일가에 수익을 몰아주는 부당 내부거래로 공정위의 본보기 대상이 된 것에 부담을 느껴 김회장이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와 김회장이 대표직을 물러나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때마침 지난달 28일 하림 푸드콤플렉스가 본격적인 생산 운영에 들어가면서 단독 체제로 가도 된다고 판단을 내린 시기와 김회장이 물어나는 상황이 시기적으로 맞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장석원기자(arttt24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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