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왜 생기는 걸까?

김형필 | 기사입력 2018/03/08 [09:31]

지방간! 왜 생기는 걸까?

김형필 | 입력 : 2018/03/08 [09:31]

 

▲ 화순소방서 능주119안전센터 김형필

애주가들이 건강검진 결과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지방간이니 술을 줄이세요!! 이런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술을 좀 줄여야지 싶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그런가 하면 술이라고는 입에 한 방울도 대지 않는데도 지방간이라는 얘기를 듣는 경우도 있는데. 지방간! 왜 생기는 걸까. 지방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걸까.

 

지방간이라고 하면 간에 지방이 끼었다고들 표현하는데 이는 간세포에 지방축적이 늘어난 것을 말한다. 10년 이상 매일 소주 한잔을 마시면 90%에게 지방간이 생긴다. 때문에 애주가 중 지방간이 많다. 술을 마셨을 뿐인데 왜 간에 지방이 끼는 걸까. 술은 유리지방산을 만들어내는데 지방세포가 이를 분해하기 위해 양이 늘어나면서 간 내 중성지방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것은 술 때문만은 아니고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인슐린 저항성과 지방 축적이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이로 인해 간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된다.

 

지방간을 관리하지 않을 경우 다른 간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10년 이상 음주를 하면 8~20%는 간경변으로 진행이 된다. 술을 안 마시는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들 경우 4분의 1까지도 간경변으로 진행되었다. 일부에서는 간암도 생길 수 있으니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알콜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식이조절, 운동요법을 병행하며 필요한 경우 약재를 처방받기도 한다.

 

흔히 말해서 간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를 간경변이라 한다. 정상적인 간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재생력이 강하다. 여러 가지 염증과 손상을 받아 굳어버린 상태가 간경변인 것이다. 복수, 황달 등 합병증이 따르므로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간경변까지 이르지 않도록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경변의 윈인은 B형간염이 70%, C형 간염이 10%, 술과 약재에 의한 것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흡연이 간의 건강을 손상시키는 건 분명하지만 얼마나 관계가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특별히 간에 좋은 음식은 없다. 고칼로리 음식, 고지방식, 튀김, 과다한 칼로리가 들어간 음식은 피한다. 당연히 음주는 피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일주일 세 번 이상 한 시간 이상씩 하고 흰쌀밥보다 잡곡밥이 같은 양이라도 포만감이 있어 좋다. 대체로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을 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간경변은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그 정도에 이르기 전까지 주의가 필요하다.

 

약재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과다한 음주, 비만 등을 조심해야 하고 운동,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약을 쓸 수 있겠다. 지방간은 완전히 좋아지는 경우도 많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꾸준히 관리하고 먹는 음식과 운동을 주의해서 체크해야 한다.

 

간이 좋아지려면 뭘 먹어야 하냐고 물어보데 과도한 음식을 섭취해서 영양과다가 되고 운동부족이 되는 것이 바로 성인병의 원인이다. 건강을 위한다면 덜 먹고 운동하고 남는 건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골고루 알맞은 영양섭취를 하시고 간에 좋다는 약재는 피하고 지나친 음주를 피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겠다.

 

화순소방서 능주119안전센터 김형필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