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변화 없는 금호타이어 사태 장기화 국면으로

장석원기자 | 기사입력 2018/03/05 [16:10]

입장변화 없는 금호타이어 사태 장기화 국면으로

장석원기자 | 입력 : 2018/03/05 [16:10]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영광통 송신탑 고공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산업은행이 공식 발표한 중국 더블스타 매각계획에 대해 반발 한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선 모양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6일 이후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 이나 부도 처리 절차가 진행됐어야 한다. 그러나 채권단이 시간을 한 달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강경 대응을 할 경우 금호타이어 종사자를 비롯해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 등도 피해를 입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주채권은행인 KDB 산업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블스타와 주당 5000원, 총액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식 밝혔다.

  

더블스타는 또 3년 고용보장,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용도 신규자금을 제공하며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각각 3년과 5년의 매각제한 조건에 합의했다. 단 더블스타는 5년 경과 또는 채권단이 모든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노조는 지난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영광통 송신탑 고공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어렵게 도출한 정상화 자구계획안을 공식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해외 매각 철회 때까지 금호타이어 지키기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같이 노조가 강경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된다면 결국 한국 공장을 폐쇄 할 것 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단은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이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느 측도 양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평행선을 달릴 공산이 크고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한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해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9일 광주, 곡성, 평택공장서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5일 하루 총파업을 할 예정이다.

 

장석원기자(arttt24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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