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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천시립극단,강량원 연출, 연극 ,'해무', - 잃어버린 당신의 패기를 되찾아 줍니다!
기사입력: 2017/12/03 [15:14]  최종편집: 시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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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민 기자

인천시립극단 강량원 연출로 "우리 시대 좌절의 아픔을 그린 연극" 한 편이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  인천시립극단, 김민정 작, 강량원 연출 , 연극 , 해무



2017년 12월 9일부터 1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올려지는 '해무'는 작금의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에게 잠시 멈춰서 주위를 되돌아볼 것을 요청한다.

 

강량원 연출은 "연극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그려야 한다. 실패를 그려냄으로써 쓸데없는

희망을 주는 대신에 실패한 원인을 생각하고 해결 방법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 고 말한다.

 

그는 또, "연극 '해무'는 어떤 결말이 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속으로 뛰어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선원들의 실패한 삶과 좌절을 이 공연을 통해 그린다"고 강조해 변화무쌍한 현시대를 그저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채 발전 없이 퇴보하고 있는

 

현시대 사람들의 "패기 상실"에 대해 연극을 통해 다시 찾게 해준다.

 

'극단 동'의 명작 '하녀들'을 연출했던 강량원 연출 겸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 '해무'에서

"고난을 이겨나가려고 애쓰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래서 "극에 등장하는 선원들은 자기 자신이 아닌 가족과 동료를 위해 역경에 스스로 뛰어든다.

 

그래서 가난하고 허약하고 한없이 초라해도 끝까지 인간애를 잃지 않는다. 결국, 그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해무의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며 "현실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어도 버티고 버티면 결국에는 나를 벼랑 끝으로 모는 해무 같은 나쁜 녀석의 정체가 드러나게 마련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인천시립극단의 이번 공연 '해무'에서는 '멀미가 날 정도로 생생한 무대를 자랑한다"고 엄지 손을 치켜든다.

 

'난파된 낡은 어선을 그대로 무대에 옮겨 놓은듯한 섬세하고 꼼꼼한 무대와 소품, 멀미 날 정도로 생생한 바다의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지면서 어느 순간 진짜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고 자랑한다.

 

그러면서 강 연출은 "관객들은 뱃사람들의 지독한 고난과 싸움의 현장을 객석에서 지켜보면서 삶의 멀미를 함께 느끼고 그들의 처지에 점차 공감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해무'를 연출하는 강량원 예술감독 겸 연출은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예술상, 2009년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 PFA 연출상, 2010년 올해의 연극베스트3, 올해의 공연 베스트7, 2013년 올해의 연극베스트3 , 2017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올해의 공연베스트7, 동아연극상, 연출상, 작품상을 받은 관록있는 연극예술인이다.

 

이러한 금자탑을 쌍은 강량원 연출에게도 유학에서 돌아와 신촌 아주 조그만 사무실을 대여해 급조해 만든 극장 무대에서, 조명이 공연 내내 한 번도 꺼지지 않은 채 장주네의 '하녀들'을 공연한 적이 있었다.

 

그날, 비가 많이 쏟아진 어느 날 단 두 명의 관객 앞에서, 관객 보다 많은 스텝이 빗속을 뚫고 달려온 관객을 위해 공연한 적이 있었다. 

 

아마도 연극 '해무'는 그런 과거의 아픔을 잃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도 안주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해 나가려는 강량원 연출의 패기 있는 뚝심을 대변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들 가슴 속에는 언제나 고래가 있었다. 

자 이제 떠나자, 고래 잡으러~

 

[시사코리아=권종민 기자] lullu@sisakorea.kr , webmaster@lullu.net 

 

▲     © 인천시립극단, 강량원 연출, 연극 '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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