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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백학 시] 사랑이 없이는, 죽지마라
기사입력: 2017/06/28 [20:20]  최종편집: 시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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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 시인

 

 

 

사랑이 없이는, 죽지마라

                       백학
   여보게
   기대치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네.
   사람이기에
   아아 나는 나만의 환각속에서
   희망를 풍선처럼 한껏
   부풀려 보기도 하는데 말이야
   항상 그것들은 여지 없이 빗나가더군.

   속는줄 알면서 
   때로는 속아 주면서
   한 세상 사는것 쯤이야 
   만만한 일인줄 알았는데
   가다보면 항상 제자리, 종종걸음으로
   애태우는 날 발견하더군.

   돌이켜보면
   내내 달리고 있다고 착각한 것도
   풍선을 부풀여 터트리게한 것도 
   결국 나의 일이였는데
   가끔은, 나를 위해 꽃이 피고
   나를 위해 달이 지고 
   나를 위해 새가 우는것으로 생각했다네.

   여보게
   슬픔이 없이는 사랑도 없다네.
   사람도 짐승이기에
   아아 그리워할줄 아는 두발의 짐승이기에
   나는 나의 본능만을 한껏 부풀려
   대답 없는 독주를 밤마다 들이킨거지.
   개처럼 목을 빼고 울었던거야.
 
   그러나, 여보게 
   비웃진 말아주시게.
   증오가 없으면 사랑도 없는 것이라네.
   본능이 없이는 그리움도 없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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