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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 “잘아는 기자 전화만 받지 말고 공개 브리핑 하라”
동아일보의 ‘개별전화 취재제한 보도에...누구는 특종하고 누구는 낙종하나
기사입력: 2017/05/16 [11:54]  최종편집: 시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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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동아일보가 청와대 수석들이 기자들의 개별 전화취재에 응대하는 것을 제한하며 메시지 통일에 나섰다고 보도하자 청와대가 이를 반박했다.

 

청와대는 취재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잘 아는 기자 전화만 받고, 모르는 기자는 안받으면 누구는 특종하고 누구는 낙종하지 않겠느냐"며 일부 친한 기자 전화만 받지 말고 아예 공개적으로 브리핑을 통해 밝히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  동아일보 2011년 5월11일자 5면

 

동아일보는 15일자 5면 상자기사 ‘靑 “수석들 개별 전화취재 응대 안해”’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對)국민 소통을 대폭 강화했던 청와대가 수석비서관들의 개별 전화 취재 응대를 제한하며 ‘메시지 통일’에 나섰다”며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브리핑 발언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석비서관들이 일일이 전화 대응을 못 하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하며 모든 기자들의 전화를 안 받는 방식으로 소극적인 신의를 지키려고 한다”며 “그 대신 수석비서관들이 자주 브리핑하며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동아는 전했다.

 

그러며 동아는 이를 두고 “당분간 수석비서관들이 기자들의 개별 전화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동아는 “실제로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임명 직후 기자들의 전화 취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지난) 주말부터 신임 수석비서관들께 개별 취재 요청 전화를 받지 않도록 하고 국민소통수석실을 통해 응대하도록 했다. 혼선을 줄이고 청와대의 메시지를 통일해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관계자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개별 기자의 전화 취재를 제한하거나 메시지 통일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관계자는 15일 미디어오늘과 전화통화에서 “수석은 (모든 기자에게) 중요한 (취재) 소스인데도 해당 수석과 잘 아는 기자 전화만 받고, 모르는 기자는 안받으면 누구는 특종하고 누구는 낙종하지 않겠느냐. 그러면 곤란하다”며 “어차피 모든 기자의 전화를 물리적으로 받을 수 없으니 아예 공개적인 브리핑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얘기하라는 것이 청와대 비서실에서 논의한 것이고, (임종석 비서)실장도 그렇게 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제한이나 메시지 통일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 이 관계자는 “메시지 통일이 아니라 기회의 공평성 차원에서 (취재응대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전화를 받으려면 다 받고, 일부만 받아서는 안된다, 그럴 바엔 다 똑같이 듣는 자리에서 오픈하라, 질문을 기자들한테 다 받으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개혁을 앞두고 민정수석에게만 (전화가) 몰리기 때문에 조국 수석의 경우도 공개적인 자리를 활용해 얘기하라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분간 수석비서관들이 기자들의 개별 전화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얘기’라는 동아 보도에 대해 그는 “그것은 취재 제한적 관점이 아니라 취재의 공평성 차원에서 보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개별취재 제한을 왜 막느냐는 불만이 제기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기회가 되는 기자는 왜 막느냐고 하겠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기회도 얻지 못하는데 그런 피해를 보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며 “다만 주요 확인 요청은 우리가 (국민소통수석실을 통해) 확인은 해 드린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기조가 당분간은 계속 갈 것이며 숨기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개브리핑을 많이 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언론 브리핑과 관련해 오전과 오후 하루 두차례 정도 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온브리핑(방송 생중계)도 할 방침이다. 노무현 정부 이래 이명박 박근혜 정부 내내 이어져온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비서동 출입 제한 방침 역시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에 출입하지 못하는 언론의 취재지원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전 (정부)의 언론사 출입 제도에 대해 아직 검토를 못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제도부터 파악해보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며 “어떻게 운영되는지 한 번 보기는 해야 할 것이다. 출입기자들의 불만과, 출입 못하는 언론의 불만 등 종합적 리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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