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

정오복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9/19 [10:48]

정오복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9/19 [10:48]

 

            정오복

 

                           -남재균

 

 다섯 복 가진 동산 친구

 

 빈 시골집 오간 발걸음

 지금은 어느 골목 돌까

 

 허름 벽 꽃무늬 수놓던 손놀림

 오늘은 뉘 집 꽃밭으로 꾸밀까

 

 고봉밥 권하던 입꼬리

 내일은 어느 맛집 노래할까

 

 술 취한 속내 들어준 아름 귀

 모레는 누구 끙끙 소리 품을까

 

 아픈 몸 어루만진 보들 가슴

 다음 날은 다른 이도 다독일까

 

 삼촌 넘어선 하늘 맘

 날마다 모두를 아우를까

 

 난 

 언제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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