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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오염수 구경’만?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5/20 [15:14]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오염수 구경’만?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5/20 [15:14]

  © 후쿠시마 원전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우리 정부 시찰단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구경만 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염수 검사 장비를 가져갈 수도 없고, 오염수 시료 채취는 꿈도 못 꾸고, 일본의 거부로 민간 전문가 단 한 명도 시찰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 정부 시찰단은 오는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도쿄전력 및 경산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인 현황(오염수·지하수 관리현황 포함)과 향후 계획 등 논의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ALPS) 및 해양방출 설비의 설치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 확인 △알프스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 점검 △일본 도쿄전력 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질의응답을 통해 생태계 축적 등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와 탱크 오염수 분석값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밝힌 시찰 일정은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확인이 전부”라며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류된 오염수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검증도 못하고 시설 구경이나 하고 돌아올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때마침 열리는 G7 회의에서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전장으로 활용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부터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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