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김회재 의원(여수시 을)은 17일, 수계관리기금 사용 목적 확대와 산업공정 발전용 온·배수 재활용 지원 제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기후위기 가뭄 대응 패키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단비로 지난해부터 가뭄 때문에 물 공급 중단이 우려됐던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의 근심은 해소된 상황이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가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현행 ‘금강·낙동강·영산강·섬진강 수계법’은 수계관리기금의 사용 목적을 수질 관리로만 한정하고 있어,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할 경우 관련 대책에 수계관리기금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회재 의원은 수계관리기금의 사용 목적을 물 관리 전반으로 확대하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의 수자원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김회재 의원은 산업공정 발전용 온배수 재활용 지원을 위한 ‘물 재이용법’ 일부 개정법률안도 발의했다.
산업공정에서 나오는 발전용 온배수는 대체수자원으로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 해외에서는 발전용 온배수 재활용을 위해 제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현행법상 재정지원을 위한 별도의 조항이 없어 온배수 활용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회재 의원은 ‘물 재이용법’ 개정안을 통해 온배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하는 자에게도 설치비용 일부 보조·융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온배수 재처리수를 공급받는 자에게도 수도요금 또는 하수도사용료를 경감하는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김회재 의원은 “기후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더 늦기 전에 과감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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