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동맹국으로서 양국 정상회담 소식을 환영한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을 환영한다.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도 한일 정상간 회담으로 미국 주도의 한미일 3국의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점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즈는 “국가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한일 양국의 다짐은 과거의 불만을 뒤로하고 더 협력할 것을 한일 양국에 촉구해온 미국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수년 간 공식 회담이 없던 한일 정상이 두 달 만에 두 번 째 만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또 다른 승리”라고 진단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해법 발표 등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하는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외신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이 양국 관계의 회복이 절실했던 미국의 요구가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서 반성과 사죄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한국의 관계 회복에 대한 불만과 의심이 여전하다”며 “이를 기시다 총리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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