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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하나?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3/04/07 [14:23]

한은, ‘기준금리’ 동결하나?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3/04/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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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준금리 채권시장 지표(BMSI) 설문 응답자의 83%는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 동결 예상은 직전조사 대비 17.0% 올랐다. 반면 17%는 금리 인상을 점쳤다.

 

 이는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이다.

 

 금투협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물가 둔화세가 가시화되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 방향을 묻는 조사에선,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23%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32%였지만 전달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45%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33%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전월보다 1%포인트 감소한 13%였다.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은 전달 대비 12%포인트 줄어든 54%로 집계됐다. 

 

 다음 달 원‧달러 환율 방향과 관련해선, 상승 전망은 25%포인트 줄어든 16%, 보합 전망은 23%포인트 증가한 78%로 집계됐다. 나머지 6%는 환율 하락을 전망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5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0.8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뜻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긴축완화 전망이 확산하고 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이 고조돼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4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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