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EU위원장 방중…국제사회 집중
김병수 기자 | 입력 : 2023/04/05 [11:58]
(시사코리아-김병수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5일 나란히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정부는 이들이 오는 7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중국에 체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도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6일에는 3자 회동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의 키워드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유럽이 대중국 전략적 자주성을 유지하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 영역에서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 시도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해 서방의 대중국 포위 연대에 균열을 만들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유럽 요인들의 방중을 대유럽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 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초청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경제협력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프랑스 AFP통신은, 이번 마크롱 방중에 에어버스와 에너지 기업 EDF의 수장 등 60여 명의 기업인이 동행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의 회담에서는 '중국-EU의 포괄적 투자보호협정(CAI)'을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중재 노력을 시 주석에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복잡하게 얽힌 지구촌의 경제와 안보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세 지도자가 어떤 해법을 찾을지 국제사회가 집중하고 있다.
김병수 기자(22k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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