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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김혜은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이동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중국에서 윤활유가 유출 돼 출발이 지연 된 바 있으며, 2018년에도 기름 유출로 승객들을 다른 여객기로 옮기는 사고를 겪었다.
6일 항공업계 및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경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주기장에 머물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751)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여객기에 저장됐던 기름이 유출되면서 터미널 계류장엔 가로 5미터, 세로 20미터의 기름띠가 형성 돼 승객들의 불안을 유발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이날 계류장에서 여객기를 점검하던 가운데 오른쪽 날개부분 연료계통 부품에 문제가 발생해 기름이 새어 나왔던 상황으로, 해당 여객기는 이후 정비를 완료한 뒤 이날 오후 4시 18분 싱가포르로 이동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과 2018년에도 각각 유사한 사고로 출발이 지연되는 헤프닝을 겪은 바 있다.
2013년 7월 11일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 362편 A330-300 여객기에서 윤활유의 일종인 ‘하이드로닝’이 새어나와 출발이 지연된 바 있다.
해당 사실은 같은 날 오후 1시경 한 누리꾼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푸둥 공항 활주로의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연료가 새 공항 건물로 견인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진과 함께 게재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낮 12시10분 인천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해당 여객기는 기름 제거 및 점검으로 인해 6시간가량 출발지연을 겪었다. 이 때문에 탑승객들은 여객기에 내려 대기해야 하는 등 아시아나항공은 큰 불편함을 초래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여객기는 항공기의 유압계통 이상으로 인해 윤활유의 일종인 ‘하이드로닝’이 유출되는 바람에 이륙이 지연된 것으로 연료가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 2018년 7월 30일에도 당일 오후 승객들이 탑승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일 오후 5시 15분 출발예정인 자카르타행 OZ761편 보조동력장치에 기름이 유출되면서 연기가 발생해,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을 다른 항공기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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