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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는 제재 위반”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2/05/03 [13:53]

EU “러시아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는 제재 위반”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2/05/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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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유럽연합이 러시아가 외국 업체들에게 가스 구매 대금 결제를 루블화로 하라고 제안한 것은 제재 위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간 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러시아가 관리하는 환전 방식과 ‘가스 프롬방크’ 내 제2의 전용 계좌를 통해 루블화를 지불하는 방식은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슨 집행위원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와 관련해 유럽연합의 자세한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러시아 당국이 관리하는 환전 방식과 가스 프롬방크 내 제2의 전용 계좌를 통해 루블화를 지불하는 것은 제재 위반이며 인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EU 회원국의 에너지 담당 장관들은 가스 공급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은 모든 EU회원국이 가스 대금 지급에 관한 유럽연합의 지침을 지킬 것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EU 회원국 등 비우호국들이 4월 1일부터 가스 구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러시아는 또 최근 가스 공급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었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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