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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뒤 석 달 만의 인상이다. 거센 물가 상승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5%로 0.25%p 인상했다.
한은의 이 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1% 상승해 10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당초 한은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3.1%로 내다봤는데, 고물가 사태가 계속되면 실제 상승률은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도 금통위의 금리 인상 배경으로 거론된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수준인 8.5%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미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 외국인 자본의 해외유출이나 원화 가치 절하 등의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전에 선제적 대응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금융중개지원 대출 중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대출 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0.25%에서 유지한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안정화 등 상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는 0.5%로 인상된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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