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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마 위 오른 '대우건설' 헐값 매각 논란…이동걸 "나쁜 결정 아냐"

김혜은 기자 | 기사입력 2021/10/15 [16:03]

다시 도마 위 오른 '대우건설' 헐값 매각 논란…이동걸 "나쁜 결정 아냐"

김혜은 기자 | 입력 : 2021/10/15 [16:03]

▲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코리아 김혜은 기자) 논란이 된 '대우건설' 헐값 매각 문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불거졌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은행의 대우건설 헐값 매각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날 국감에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본입찰에 2조 3000억원을 제시했다가 조정을 요구했다"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재입찰이 이뤄져 2조 1000억원을 써내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이로인해서 국고 2000억원이 손실이 났다"고 지적했다. 

 

앞서 산은의 자회사이면서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중흥건설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흥건설 정찬선 회장이 직접 나서서 "본입찰 가격으로 인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인수가를 낮췄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인수가격은 2조 1000억원으로 수정됐다. 

 

이와 관련해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KDB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 중흥건설이 요청한 수정 제안을 고려하든지, 무효 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서 "4년전 취임 당시 대우건설을 1조 6000억원에 매각하려다가 실패했는데 매각가가 상승해 나쁜 결정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대우조선·쌍용차' 질의도 이어져 

 

이날 국감에서는 대우건설 외 산은이 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진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결정했을 때와 지금의 상황이 달라졌는데 매각가만으로 가는게 적절한가"라고 꼬집으며 "포항제철방식의 국민적 공모방식이나 각계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발전협의체를 만드는 방법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과정에 있어 공개적으로 다른 대안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고 기초적인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에 채무 200%나 되는 과도한 담보를 요구했다"면서 "담보비율이 200%가 넘는 담보를 확보하고 대출해주는 것은 국책은행이 아니라 시중은행에 가까운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쌍용차가 훌륭한 투자자를 만나 회생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 다만, 쌍용차 회사 입장에서는 담보가액이 전혀 의미가 없고, 앞으로의 기업의 회생 가능성과 사업성이 주요 관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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